3년간 관리비 지원받고 살아본 뒤 결정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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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파트 ‘체험상품’이 분양 중이다. 일정 기간 직접 살아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두산건설이 고양시 탄현동에 지은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조감도)다. 지하 5층~지상 59층 8개 동 규모로 59~170㎡형(이하 전용면적) 2700가구다. 4월 완공돼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아파트의 ‘신나는 전세’라는 분양방식이 눈길을 끈다. 계약자는 우선 총 분양대금의 22~25%를 납부하면 입주할 수 있다. 3년간 살아본 뒤 최종 구입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이 기간 동안 업체 측은 매월 30만~170만원가량을 관리비 등 명목으로 입주민에게 지원한다. 입주민이 3년 후 구입하지 않으면 입주하면서 낸 취득세와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는다.

 이 단지는 경의선 탄현역이 다리로 연결돼 있다. 탄현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자유로와 외곽순환도로가 가까이 있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안에 6만8000㎡ 규모의 쇼핑몰 일산 위브더제니스스퀘어가 들어서 있다. 이마트·현대백화점·홈플러스 등이 인근에 있다.

 단지 안에 리빙·교육·건강·휴식 등 4가지 테마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다. 주민 전용 카페와 다용도 스튜디오·어린이도서관·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 등을 갖춘다.

 녹지공간이 많아 1만2700㎡ 규모의 조경공간과 4960㎡의 공원이 꾸며져 있다.

 두산건설 분양팀 박헌재 부장은 “초고층 조망권과 편리한 교통, 아파트 안에서 쇼핑까지 가능한 원스톱 생활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메리트”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다. 120㎡형의 경우 분양대금의 24% 수준인 1억원 중반 정도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분양 문의 1577-3025.

황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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