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끝날 때까지 주한 미국영사관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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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정때 주경성미국총영사관 직원으로 들어가 32년동안 주한 미국공관에서 근무했던 재미교포 윤인식씨(60)가 부인 이미례(58)여사와 함께 12년만에 22일상오 NWA기로 모국땅을 밟았다.
현재 「캘리포니아」은행의 경리감독부 감사로 있다는 윤씨다는 16세때인 1925년 당시 정동의 미국총영사관에 취직하여 정변 6월까지 32년간 근속했다고 한다.
『제2차대전으로 미국인이 철수한 후 종전까지 혼자서 총 영사관을 지켰다는 윤씨는 이공로로 57년7월 미국무성 특별초청을받아 주한 미국대사관을 그만두고 도미했었다.
2남3녀를둔 윤씨는 55년 당시 「존·F·덜레스」미국무장관으로부터 30년 근속공로 표창을 받았었다. 친척을 방문하러왔다는 그는 『모국의 발전이 눈부시다』며 『시간나는대로 미대사관저를 둘러보면서 미일외교 비화 이면을 되새겨 보고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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