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키스탄내란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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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라치시25일UPI동양】동 「파기스탄」 기근지방의 폭도화한 농민들이 살인 약탈방화를 일삼으면서 제2의수도 「다카」시쪽으로 대거행진함으로써 24일 「파키스탄」은 내전위기에 직면했다. 동 「파키스탄」 최대의도시인「다카」에서는 포위에 대비해서 시민들이 무장을 시작했으며 여러방향에서밀어닥칠 굶주린 농민들을막기위한 방위위원회들을 설치중인데 군대와 학생들조차 이행진을 저지하지 못하고있다.
수천명이 넘는 농민들은 행진도중 「인민재판」을하면서 그들이 「부패자」라고단정한 사람들을처형하고 눈을 도려내는가하면 고문을 가하고있다.

<부패·탄압반대 봉기>
동「파키스탄」신문들은 「다카」시로 진군중인 이 「죽음의 행진」이 정부의 「부패와 탄압」에대한 농민봉기라고 논평했다.
「다카」시에서 떠나온 한영국인은 그곳 미국인들에대한 적개심이 위험선에 도달했으며『조그마한 일을가지고라도 폭력사태가일어날 상태에있으며 아무도 이를막을수없을것』이라고 말했다.

<미·영긴급대피 계획>
동 「파키스탄」의미·영양국 외교사절들은 그들이위기확대에 직면해서 양국거류민들을 대피시킬 긴급대책을세우고있다는 24일의보도를 부인도시인도 하지않았다.
동 「파키스탄」을 떠나려고 수천명이 항공회사로밀어닥쳤으나 표는 이미 매진되었으며 암표값이 정상적인 항공운비의 4배로 급등했다고여행자들은전했다.

<죽창들고 10구석권>
「파키스탄」 방송은 동 「파키스탄」 무정부상태를 막기위해 1백명이상이 검거되었다고 말하고 죽창과밧줄등으로 무장한 농민들은 사형을 자행하면서 10여개농촌지구를 휩쓸고있다고보도했다. <관계기사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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