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회비 분납제 묵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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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내 일부 공립국민학교가 매월 나눠내기로 되어있는 기성회비를 1년치씩 강제로 거두고있는가하면 교사들의 생활비조로 부형 1인에게 2천원내지 3천원을 거두고있다. 서울안산국민교(교장 이혁원)와 용암국민교(교장 정창흠)의 경우 신입생으로부터 월90원의 기성회비 1년분 1천80원을 한꺼번에 받고 또 시험지대금이라는 명목으로 학생l인에게 월 3백원내지 4백원씩을 거두고있다.
특히 용암국민교에서는시험지값을 내지못한 어린이들을 교단에 세워놓고 무안을주고있으며, 창신국민교(교장 오용건)에서는신입생학부형들을 교실에 모아놓고교사들의 생활이 어렵다면서 학부형1인에게2, 3천원씩을 보태달라고 했다는것이다. 이에대해 서울시교육위당국자는 19일각학교에 장학사를 파견, 진상을 조사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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