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강렬한 성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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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2016년까지 판매 시장을 70개국으로 확대해 연간 50만 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1985년 11월 닛산에 ‘지평선’이란 이름의 태스크포스가 비밀리에 결성됐다. 럭셔리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정확히 일 년 후 닛산은 별도의 고급차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곧 새 브랜드의 첫 번째 차가 될 Q45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마침내 1987년 7월, 닛산은 새 브랜드의 이름을 ‘인피니티’로 결정했다.

 이후 인피니티는 G와 FX를 히트시키면서 20~30대가 갖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중산층 가장을 위한 렉서스나 30대 중반 이후로 타깃을 잡은 어큐라와 뚜렷이 차별화됐다. 나긋하고 정숙했던 렉서스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 취임 이후 ‘운전의 맛’을 강조하고 나섰다. 반면 인피니티는 예나 지금이나 강렬한 성능에 변함이 없다.

 2011년 3월, 인피니티는 레드불 레이싱팀과 손잡았다. 인피니티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해 ‘머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올 시즌부턴 아예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팀’으로 거듭났다. 인피니티의 모토는 ‘영감을 주는 성능’이다. 매끈하게 회전하는 엔진, 기어를 낮출 때 강렬한 사운드 등으로 상징된다. 레드불 레이싱팀과 하나되면서 이 같은 영감은 한층 강렬해졌다.

 인피니티는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2016년까지 판매 시장을 지금의 46개국에서 70개국 이상으로 늘리고 판매량도 5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본사를 홍콩으로 옮긴 것도 판매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이름 체계도 바꾼다. 세단과 쿠페, 컨버터블의 이름은 Q, SUV와 크로스오버는 QX로 시작한다.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G 시리즈의 후속, Q50이 신호탄이다.

 국내에선 문화 행사 후원도 계속하고 있다. 공식 후원 계약을 맺은 태양의 서커스가 대표적이다. 태양의 서커스는 7월 10~14일(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7월 17~21일(대구 EXCO)에서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M 구매 고객 모두에게 이 공연의 VIP 티켓을 2장씩 증정한다. 특별금융프로그램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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