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9 내일새벽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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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휴스턴우주본부12일 AP급전동화】10일 동안 지구궤도를 선회하면서 모의 달착륙 실험을 비롯한 모선과 달착륙선의 분리·「도킹」·우주산책등 일련의 실험을 성공리에 끝내 미국의 인간 달착륙계획을 한걸음 다가서게 한「아폴로」9호는 대서양의 기상 악화로 예정착륙해상과 시간을 바꾸어 예정보다 90분이 늦은 14일 상오 2시1분(한국시간) 「바하마」 군도의 「그랜드퍼크」섬부근에 착수한다고 NASA가 12일 발표했다.
지구궤도 선회 9일째를 맞은 12일 「제임즈·맥디비드」「데이비드·스코트」 「러셀·쉐이카트」등 세 우주인은 원기왕성하게 비행을 계속하고 있으며 착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지상 통제본부에 보고해왔다.
새로 선정된 착수지역 「바하마」 군도는 예정 되었던 착수지역 「버뮤다」섬 서남해상에서 7백22킬로 떨어진 곳인데 이곳의 기상조건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착수지점과 시간의 변경을 통보받은 우주인들은 『좋습니다. 우리는 「바하마」군도에서 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라고 지상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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