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호승무원 접촉위해|북괴공작원 미서암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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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헤럴드·트리뷴지 25일】김이라고만 알려진 1명의 북괴공작원이 만일「푸에불로」호승무원이 당초 북괴의 계획대로 작년10월 석방되었을 경우 승무원의 일부와 접촉하기 위해서 미국에 머물러 있었다.
한국에서 다수성씨인 금은 미국내에서 아직 공작중일는지도 모르는데 서부해안에서 공작을 하고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같은 사실은 지난25일 5주째 열리고 있는 해군사문위에 출두한 [푸에블로]호 선원의 증언에서 밝혀진 것이다. 장교와 사병을 포함한 「푸에블로」호 승무원 83명을 납치한 북괴가 선원들의 호감을 사려 애쓴것은 작년 9월말과 10월초였다. 이기간에 북괴는 평양근교 집단농장내있는 수용소에서 숭무원을 「버스」 에 태워「문화」유람을 시켜주었다.
또 이기간에 북괴는 「집시」 다방에 송무원들을 계속 머무르게 했는데 이때 수명의 장교와 사병이, 또 때론 1명씩 다른 건물내에 끌려가 북괴민간인 2명의 감언이설을 들었다.
「허만·P·볼드브리즈」위생병이 「집시」다방을 방문한 것을 증언한 중에서 북괴계략의 주요단서가 나왔다.
11개월간 억류되어 있는 동안 2명의 북괴민간인이 계속 「푸」호 승무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은『우리들의 성실성을 시험』하려했다고 「불드브리즈」 위생병은 사문위에서 증언했다. 맥주, 술, 과자를 주어서 먹으면서 「볼드브리즈」 위생병은 가족관계, 송환후계획, 기타 문제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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