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는"순국의얼,|3·1공원 날로 황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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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3·1공원 (서울영등포구 사당동24의1)이 서울시당국의 관리소홀로 무허가건물이 들어서는등 내버려지고있다.
이공원은 3·1운동만세에 참가했던 최은선 여사(65)등 20여명의 『만세할머니』들의 발의로 67년9월27일 지금사당동 24의1 3만평 임야를 공원용지로학보, 작년4월16일 건설부로부터공원으로 고시됐던 것이다. 서울시는 작년11월 이땅의 일부 3천평규모에 난민2백여가구를 이주시켰으며 이에 곁들여 무허가건물이 마구 들어서 공윈을 침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관리자 한사람도 두지않고 있어 그동안 「만세할머니」들이 정성들여 심은 나무를 이웃 남성국민학교어린이들이 관리하고있다.
「만세할머니」들은 67년기공당시 「리기다」 소나무등 1천2백50그루를 심었고 작년에도 1만5천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에는 5만여그루를 심고 기념비까지 세울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당국은 정착난민은 해동되는대로 경기도 광주군에 이주시킬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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