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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유토피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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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 지음, 주경철 옮김(을유문화사, 2007)

『8시간 vs 6시간-켈로그의 6시간 노동제 1930~1985』 벤저민 클라인 허니컷 지음, 김승진 옮김(이후, 2011)

돈을 더 많이 버는 게 좋을까, 아니면 덜 버는 대신 여가를 더 누리는 게 좋을까. 먹고살 만해지면 이 문제에서 비켜서기 어렵다. 토머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그리는 나라에는 사치가 없다. 사람들은 하루에 6시간만 일해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이런 유토피아의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다. 남들보다 더 많이 누릴 수도, 앞설 수도 없는 사회가 과연 행복할까.

 『8시간 vs 6시간-켈로그의 6시간 노동제 1930~1985』도 많은 생각을 안긴다. 신자유주의는 경쟁과 효율을 최고의 미덕으로 앞세운다. 하지만 인생살이에는 함께 잘사는 것도 중요하다. 경쟁력과 상생(相生), 우리 사회는 어느 쪽으로 가야 할까. 제3의 대안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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