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준비하러 시장간 국민교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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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초】지난13일밤 고성군현내면 죽정초등학교 6학년담임 정영걸교사(34)가 I6일에있을 학교졸업식준비차 거진에 장보려 나갔다돌아오던길에 죽정리근처에서 폭설로 길을잃고헤매다눈속에파묻혀순직했다.
정교사는 이날아침 졸업생들의 상품등을 사기위해 거진시장에 갔다가 하오에돌아오던중 폭설을 만났던것이다.
눈속에 파묻힌채 비명에간 정교사의 품에는 졸업생들에게 나눠줄 선물보따리가 꼭 안겨져 있었다.
비보를들은 죽정국민학교는 졸업식을 오는20일로 연기하는한편 정교사의 장례식을 18일 학교장으로결정했다.
지난56년강능사범을졸업, 교육계에 발을들여놓은 고정교사는 지난해 5월16일 이학교에 부임해왔다.
유족으로는 미망인과 두아들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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