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헌 정권교체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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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진오 신민당 총재는 5일 저녁「메디컨·센터」의「스칸디나비언·클럽」에서 열린「왕립아시아협회」초청 연설에서『이제까지 한국헌법의 개정사는 국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라기보다 권력구조의 개편과 집권자의 집권연장을위해 점철되어 왔다』고 말하고『합헌적인 정권교체가 한번이라도 이루어져야 한국의 민주주의는 이땅에 깊이 뿌리를 박을 것』이라고말했다.
「한국헌법의 연혁」이란 제목으로 연설한 유총재는 또『한국민이 누리고 있는 선거권은 서구에서처럼 투쟁을 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해방후 헌법의 제정으로 생긴 것이기 때문에 국민이 그행사에 있어 권력과 금력의 유혹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타락선거의 방지를 위해서는 집권자의 양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총재는 또『나의 지금 목표는 합헌적인 정권교체』라고 밝히고『평화적인 정권교체가 한번이라도 이룩되는 경우 한국의 민주주의는 비로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국민의 노력이 집성할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와 ②이땅의 민주화를위해 스스로 봉사하겠다는 집권자들의 자세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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