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에 방화미수 실직공무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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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8일상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한국은행에 불을지르려던 권영돈씨(40·경북영주군영주읍하망리310)를 방화미수혐의로 구속했다.
권씨는 7일하오3시35분쯤 한국은행 17번지불창구에다 「알콜」을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켜대려다 수위들에게 붙들려 미수에 그쳤다.
권씨는 지난12월31일 2년동안 임시직원으로 근무하던 영주군청에서 감원으로실직, 지난5일 서울에와 구직운동을하다 실패하자 자살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죽을바에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하고있다.
권씨의 고향에는 7순의 노부모와 처임정순여인(39)등 5명의 식구가있는데 경찰은 권씨를 정신이상자로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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