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일괄타결을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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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의정서처리를 맡은 여야대표회의는 4일 낮12시 국회의장실에서 5차희의를 열어 마지막 남은 대통령·국회의원 동시선거, 지방자치제의 단계적 실시 및 선거부정 특조위법 제정문제의 일괄타결을 모색했다.
대표회의는 4차회의에서 지방자치제 실시와 동시선거에 의견을 접근시켰으며 신민당은 이 두가지 문제에서 원만한 타결을 보면 특조위법은 제기치 않을뜻을 비쳤으나 결론을 못얻어 5일 상오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다.
4차회의에서는 70년이후 지방자치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신민당측은 서울·부산등 대도시를 제1단계지역으로 선정, 70년중에 실시할 것을 내세웠으며 공화당은 대도시부터 실시하는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신민양당은 4차회의 결정에 따라 남은 문제에대한 당의 최종방침을 검토했다.
공화당은 3일밤 길재호사무총장이 청와대를 방문, 당총재인 박대통령에게 그동안 회의내용을 보고하고 남은 문제의 일괄타결 대책을 검토했다.
신민당은 4일아침 필동 유총재댁에서 총재와 대표단 연석회의를 갖고 특조위법을 철회할 경우의 대책을 협의했다.
한편 송원영 신민당 대변인은 『유총재의 의원사직결심은 의정서처리가 비관적인 사태아래서 이루어진 것이며 대표회기가 막바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있다』 고 말하고 『공화당은 조속한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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