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입법 회기내처리|정당법제외 선거법등 의정서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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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합의의정서처리를위한 여야8인대표자회의는 27일하오 첫모임에서 의정서에규정된보장입법조항가운데 정당법관계를 제외한 선거법개정안, 정치자금에관한 법률개정안을 의정서규정대로 이번국회회기안에 처리키로합의했다.
대표자회의는 말썽많은 특조위입법문제를 28일하오6시「타워·호텔」에서 열리는 두번째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인데 특조위문제에서 신민당이 종래의 입장을 고수할경우회담은 어려운 고비에 이르게되어 이날의 제2차회담은 협상의 성패를 판가름하게 될것같다.
27일하오3시부터 7시까지, 3시간반에걸친 첫회의에서 신민당측은 지방자치제와 대통령·국회의원동시선거, 경찰중립화등을 71년선거이전에 실시한다는 보장을 28일까지 해주도록 요청했으며 특히 지방자치제는 다음선거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것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공화당측은 동시선거는 의정서에 포함되어있지 않으며 지방자치제와 중선거구제도 의정서에『실시여부를 검토한다』고만되어있다고 지적하면서『이문제는 앞으로 정치풍토개선을위해 초대적으로 연구검토키로하자』고 대답했다.
이회의는 또 국회의원선거법중 선거구조정문제는길재호·고흥문양당사무총장에게 일임하여 조속한 시일안에 매듭짓도록 합의했다.
이회의에서 공화당측은야당이 의정서처리시한을 29일로 잡고있는것은 부당하다고주장, 예산안과 의정서를 별개문제로해줄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신민당측은 이에 대한 명백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대표자회의는 의정서가운데 정당법개정문제를 좀더시간을갖고 검토키로 했으나 공화당이『헌법에 위반되는한 입법할수없다』는입장을 취하고있어 특조위입법문제와함께 여야간에 큰논란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측 협상대표인 김진만원내총무는 28일아침청와대로 박대통령을방문, 회의결과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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