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자금사정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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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자금사정이 나빠 정책금융 및 일반대출업무를 거의 중단시키고 있다. 농협은 추석이후 계속 예금인출이 심하여 지준적수를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형편아래 차등지준에 의한 14억6천6백만원의 대출재원마저 통화안정계정에 묶여버렸기 때문에 대출재원이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8일 농림부에 보고되었다.
이 농협의 보고에 의하면 농협의 4·4분기중 대출계획이 정책금융만도 35억원(농어민소득증대5억원, 부업대금10억원, 축산진흥10억원, 농우방매방지10억원)인데 8일 현재 농우방매자금9억원밖에 대출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앞으로 자금사정도 밝은전망이 보이지않고 있으며 26억원의 정책금융과 일반신규대출은 고려하기 어렵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4·4분기에 접어들어 농협예금은 약40억원이 빠져나갔으며 42억원의 각종자금회수가 부진할뿐만 아니라 한해지구의 농사 및 비료자금의 회수연기가 많아진것도 재원고갈의 일인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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