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어부 가족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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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금원태·정천무·송영철·박정원기자】연평도앞바다서 고기잡이 하다 북괴에 끌려갔던 어선 38척,2백96명의 어부들이 다섯달만에 북괴의 사슬에서 풀려나와 1일 하오3시40분 그리던 인천항에 도착, 인천·동인천경찰서 강당에서 들뜬 첫밤을 보냈다.
이날 귀항어선38척은 스스로 움직일수있는 동력선14척으로 구성된 제1선단과 부서져 해군함점에 예인된 제2선단으로 나뉘어 하오3시40분 새벽부터 가족들이 발돔움하는「차리」부두를향해 손짓하며 월미도앞 한미합동검역소에 닺을 내렸다.
초췌한 모습에 활짝 웃음을 띤 귀환어부들은 뭍에 오르자 곧 신체검사를 받고 예방주사를 맞았으며 치안국에서 마련해준 옷으로 산듯이 같아입은뒤 이날밤 9시30분 6대의「버스」에나뉘어 타 인천경찰서와 동인천경찰서 강당에 각각 수용,자유를 되찾은 포근한 첫밤을 보냈다.
이들은 2일 상오현재 납북당시의 상황에 대한 조사를 받고있으며 하오 늦게 그리던 가족과 만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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