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용 기재임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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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 수사과는 24일 사학재단인 단국대학이 학생들의 실습용으로 면세 도입한「불도저」「덤프트럭」등 20대를 교육과는 관계없는 건축공사장에 빌려주어 영리를 취하고 있다는 확증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교육과는 관계없는「사업국」을 대학 안에 두고 일반사업을 해온 단국대·이사장 박종숙씨를 외자도입법 위반혐의로 내사하는 한편 이 사실을 경제기획원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단대 총장 장충식씨를 소환, 장씨로부터『재단 측에서 그렇게 한 줄로 안다』는 진술을 받고 혐의사실을 굳혔다.
경찰조사로는 단국대학교가 지난7월 초순 학생들로부터 받은 공납금으로「불도저」등 20대를 학생들의 실습용 명목으로 면세 도입, 이를 신탄진모건축 공사장에 청부를 주어 거액의 영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요즘 각 사학재단이 학생들로부터 납입금을 받아 영리사업을 공공연히 하고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밖의 대학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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