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월드컵대표 사령탑 되고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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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소감은.

"(소속 팀 전남에 기여하지 못하고 은퇴하게 돼)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마음 같아서는 마흔이 넘어서도 뛰고 싶었는데…. 하지만 답답하지는 않다. 다른 인생(지도자)의 첫 발을 내딛는 만큼 기대도 된다. "

-최종 은퇴 결심은 언제 했나.

"독일에서 (검진을 마치고)귀국한 뒤 주위 분들과 상의했다. 처음에는 반반이었는데 시즌이 임박하면서 지금의 몸 상태로는 운동을 지속하는 게 힘들겠다고 판단했다. 1주일 전 마음을 굳혔다. "

-지도자로서의 목표는.

"월드컵대표팀의 사령탑이 되고 싶다. 히딩크 감독의 영광을 재현하고, 우승까지 시켜보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물론 2002 한.일 월드컵이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했고 앞으로도 해외에 나갈 것이다. 한국이 운으로 4강을 달성한 게 아니며 그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기를 바란다. "

-평소 자신의 뒤를 이을 선수로 차두리.설기현.이동국을 꼽았는데.

"재능있는 선수들이다. 지금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발전 가능성도 크다.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하다. 자기관리를 잘 했으면 한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오랫동안 사랑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 선수생활은 끝냈지만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계속 노력하겠다. 한국 축구와 K-리그에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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