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미국유학 끝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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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고현제명박사의 넷째따님 해은양이 11년동안 해외에서의 「바이얼린」공부를 마치고 지난15일 미국에서 돌아왔다. 현양은 그동안 노력해온 결실을 국내친지들에게 들려주기위해 10월말쯤 귀국독주회를 갖기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서두르고있는데 「래퍼터리」는「바하」무반주, 「바르토게」, 「루마니아」 무곡등 모두 다양한 기교를 보여줄수있는것들.
57년에 도미한 현양은「신시내티」음악학교에서 2년동안 수학한후 장학생에게만 입학이 허용되는 미국최고수준의 「커티스」음악학교 (창설자 「짐발리스트」)에 들어가「오스카 ·셜스커」씨에게서 「바이열린」을 배웠다. 「필라델피아」에서 수학중 아버지의 부음을 받았지만 귀국하지 못하고 음악공부에만 열중했던 현양은 귀국 즉시 우이동에있는 아버지의 묘소에 참배했다.
귀국후의 계획은 독주회를 끝낸후에 구체적으로 세우겠지만 아마 학교에서 후배양성에 힘을 기울이게 될것같다고.
65연도 「솔즈버그」음악제(오트리아)에 참가, 독주회와 실내악연주를 한바있는 현양은 특히 미국음악계와 대조적으로 낭만적이며 퍽 정서적인 「유렵」음악계의 전체분위기에 심취되어 기회만있으면 다시 「유렵」에가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소망읕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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