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TV국 습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다음기사는 「오스트리아」로부터 「체코」의 「브르노」시에 파견된 UPI「월리엄·선더탠드」기자가 목격한 「체코」내의 동정을 쓴 목격기이다.
【브르노(체고)26일UPI동양】소련군은 25일 「체코슬로바키아」중앙부에 있는 이곳 공업도시를 습격하여 신문사와「텔리비젼」방송국 직원들을 검거했다.
나는「체코슬로바키아」공산당 기관지인 「루데프라보」지사 앞에서 1대의 장갑차와 군인을 만재한 4개의 「트럭」이 멈추는 것을 보았다.
군인들은 신문사 안으로 뛰어들어가더니 잠시 후 10여명의 신문사 사원인 듯한 사람들을 끌고나와 어디론지 끌고갔다. 체포된 사람 중 약 반수는 여자였다.
나는 이때 「미사」가 집행중인 천주교 성당 속에서 이를 보고있었다.
소련군대는 그 다음에 성당 바로옆에 있는 「브르노」「텔레비젼」방송국으로 들어가더니 기물들을 끄집어낸 다음 방송국문을 폐쇄해버렸다.
「미사」는 방해없이 진행되었다.
「브르노」시는 목적의식 없이 내왕하는 수만명의 군중들로 붐비고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