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테크닉스, LED조명 조달시장 1위 바탕 해외로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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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중요해지면서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녹색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인테크닉스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더불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광원인 LED 조명을 개발하는 LED조명 전문 기업이다. 미래광원으로 불리는 LED조명산업은 대표적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럽, 일본, 미국 등 선발주자와 한국, 중국 등 후발주자 간의 신구세력 경쟁이 치열한 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급속도로 LED조명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2015년에는 시장 규모가 2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LED조명 시장 중심에는 국내 LED조명산업을 이끌고 있는 코스닥 상장 기업 파인테크닉스가 있다. LCD부품업체인 파인디앤씨에서 2009년 1월 분사한 파인테크닉스는 출범 초기부터 ‘최고의 기술력을 통한 뛰어난 제품생산’을 기업 제1의 가치로 여기며 LED 면조명·전구·다운라이트·투광등·가로등 및 보안등 등 LED조명 풀 라인업을 구축하여 시장에 진출했다.

파인테크닉스 제품의 우수성은 기업 창립 1년 만에 부각되었다. 2010년 상반기 공공부문 LED 조명 조달시장에서 메이저급 조명 회사들을 제치고 공급물량과 매출 두 가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010년 상반기 조달청이 사들인 LED조명은 40여 개 업체 제품 총 11만396개. 그중 파인테크닉스는 전체 구매물량의 21.8%인 2만4151개를 수주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26.1%에 해당하는 39억3975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위 업체와 비교해서도 납품 물량 및 매출 면에서 2배 이상의 차이가 날 정도로 공공부문에서 파인테크닉스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갔다. 가격과 품질 외에 브랜드 인지도에 크게 좌우되는 조달시장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조달우수기업 1위는 업계에서 아주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파인테크닉스는 우수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더욱 제품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현재 파인테크닉스는 19건의 특허 외에 조달우수제품 선정(조달청)·고효율 인증(에너지관리공단)·환경인증(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각종 인증 260건을 획득해 2012년 7월 기준, 업계 최다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파인테크닉스는 최근 국내에서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우수한 기술력을 무기 삼아 해외 LED조명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국가에 법인을 세워 현지 대응 가능성을 높이고 신뢰성 있는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세계 속의 파인테크닉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파인테크닉스는 유럽, 미국을 비롯해 중국 LED조명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출하기 위해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유럽CE, 미국UL, 중국CCC 등의 인증을 취득했다. 그 밖에 대지진 발생 이후 에너지 절감에 더욱 관심이 높아진 일본 시장에 대해서도 국제박람회 등에 참가하여 파인테크닉스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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