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더위 최고인파|8월 첫휴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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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지방의 최고기온이 33도6분을 기록했던 8월들어 첫일요일인4일 서울의 41만, 부산의 27만, 인천송도의 10만명등 거의 1백만의 피서객이 바다와강、산으로 몰려나가 올들어 최고 인파였다. 이날 뚝섬엔 13만명, 광나루 10만명, 한강인도교부근 5만명, 우이동4만명등 서울근교에만 41만6천여명의시민들이 더위를피해 몰려나갔다.
중앙관상대는 입추(7일)와 말복(8일)이 낀 이번주(5일∼12일)의 날씨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무더운 날씨가 계속될것이므로 피서에는 최적의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입추·말복 이주에····맑고 무더위 계속>
이날 뚝섬 범바위앞강에서 수영하던 한미자양(22·중구주교동155)등5명이 익사했다.
서울시경은 2백82명의정·사복경찰관을 동원, 폭력배적발에 나서 45건을 적발, 11명은 즉심에 돌리고34명은 훈방했다.
▲4일하오2시쯤 서울광나루유원지에서 박종훈군(18·서울서대문구현저동46)이 수영하다 익사.
▲4일하오3시픔 유준호씨(26·서울동대문구제거동13)가 광나루유원지에서익사.
▲4일하오5시30분쯤 서울뚝섬유원지에서 한미자양(22·서울중구주교동l55)이 익사
【인천】4일하오2시30분쯤 인하공대초급대학조교수 김봉룡씨(25)가 인천앞 팔미도해변에서 수영하다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다.
【인천】4일 인천송도해수욕장은 개장이래 최고의인파가 붐볐다.
이날 혹심한 무더위에바다의여왕 선발대회까지 겹치자 10만여명의 피서객이몰려 들었는데 일부피서객들은 미처 입장도 못하고 땀을뺐다.
이런 혼잡속에서 바가지상인들의 횡포는 극심했으며 해수욕장의 물은 더럽기 짝이없었지만 너무나 붐벼 어떤 피서객은 물에몸도 적셔보지 못하고 돌아갔다.
한편 만리포·을왕리등서해해수욕장으로 가는 인천객선부두는 3일상오부터초만원을이루어 을왕리행 제5통운호의 경우 4일상오9시정원1백31명의 2배나되는 2백50명을 태우고기우뚱거리며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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