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점유싸고 비구·대처승혈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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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읍】내장사 점유를 둘러싼 현 주지 최원걸씨(56·대처승)와 자칭주지 황월도씨(36·비구승)사이의 해묵은 잇권 다툼은 대처승과 비구승의 주먹싸움으로 번져 11일 상오5시 대웅전뜰에서 피투성이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싸움으로 주지 최씨와 비구승 김귀사씨(36)등 쌍방 4∼5명이 중경상을 입고 해운당 문짝은 박살이났다.
지난 67년3월7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정으로부터 내장사주지로 임명됐다는 황씨는그동안 주지자리 문제로 7,8차례에 걸쳐 현주지 최씨와 타협하려고 했으나 끝내 실패하자 이날 도내비구승 20여명을 이끌고 사찰강제점유를 하려자 한데서 싸움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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