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확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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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보건당국이 백신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엔 스코틀랜드 정부다.

스코틀랜드는 올해 5월부터 출생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예방주사를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접종 예방백신은 GSK에서 공급하는 로타릭스다. 현재 스코틀랜드에서는 매년 1200명의 영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을 찾고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으로 영유아 장염 감염위험을 줄이면서 병원비 지출 등을 줄이기 위해 예방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의료기관 방문 건수는 약 20만건, 입원 건수는 200만 건이다. 또 전 세계 5세 미만 아동 5명 중 1명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병·의원을 방문한다. 특히 65명 중 1명은 입원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급성 설사질환 발병 현황에 따르면, 평균 31.8%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이 중 14.2%는 로타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바이러스성 장염 중에서는 가장 높다. 나머지는 노로바이러스, 장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다.

한편 로타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고 감염정도에 따라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각할 경우엔 탈수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을 일으키고 전염력이 강해 한 번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이 늘어 로타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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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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