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권력공백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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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27일로이터동화】「프랑스」의 현위기는 27일밤정부나 재야세력의 권위가흔들리고 있는 새로운단계에 접어들음으로써「권력의공백」이 드러날 위험성을띠기 시작했다.
정부나 노조또는 학생지도자들은 파업과「데모」의소용돌이 속에서 강경일변도로나오고있는 과격파들을휘어잡을수있는 힘을상실해가고있어 무정부사태로 번질 기미마저드러나고있다.
이날아침 정부는 노조및고용주와의 3자회담에서 임금 10%인상을 비롯하여 파업해결책에 합의를보았으나공산계노조 CGT는 이타협안에 서명하기를 거부,이러한 해결책은 『불충분한것』이라고 주장하면서 10%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왔다.
이와 때를같이하여 수천명의 학생들은 『「드골」 하야하라』고 외치며 「파리」 10킬로교외의「샤를리티」운동장으로 항진, 이날밤 「데모」태세에 돌입했다.
경찰은 거의 눈에 띄지않고있으나 「데모」학생들이또다시 가두에「바리케이드」를친다면 강권을발동,철퇴를가할 태세를 갖추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약4만명의 학생들로 꽉메운「샤를리티」운동장에는노동자 수천명도입장,학생들의 「데모」계획에합세했다.
난동사태는 지방으로까지번져 「노르망디」의 「카밍」에서는 약3백명의 군중들이 「드골」 정당의 지구당사무소에 방화하려했으나 피해는없었다.
「마른세유」에서도 약3천명의 청년들은 학생들의항의연동에 동조,시가주요교우로에서 반시간동안 교통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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