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신화 이끈 임영철 감독 "이번엔 금메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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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를 이끈 임영철(54) 감독이 이끈 핸드볼 여자대표팀이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2013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개막경기에서 러시아를 35-31로 꺽고 승리를 거뒀다.

핸드볼 사상 처음으로 전임감독에 선임된 임 감독은 복귀 신고식에서 국제핸드볼연맹(IHF) 랭킹 2위인 강호 러시아를 꺾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대한핸드볼협회는 8일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재영)를 열고 당시 인천시체육회를 이끌던 임 감독과 4년 임기의 전임 감독제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은 물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경기 후 임 감독은 “5년 만에 감독을 다시 맡았다”며 “선수들에게 승패를 떠나 목표로 한 것에 15% 정도만 하자고 했는데 잘 따라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이 남기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며 “금메달이 없기에 따보고 싶다”고 전했다.

임 감독은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일군 검증된 지도자다. 팬들에게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지도자로 친숙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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