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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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녀 춘향은 밤낮으로 눈먼 아비를 살피고 집안 일을 돌본다. 단오날 그네를 타던 춘향은 몽룡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야반도주를 하다 실패한 몽룡은 과거를 보러 떠나고 춘향은 변학도의 애정 공세를 받는다. 마음이 급해진 변학도가 몽룡이 사대부 집안 여인과 혼인했음을 알리자 춘향은 인당수로 몸을 던진다….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도대체 춘향전 얘기야, 심청전 얘기야?"라고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7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두 가지 이야기를 속칭 '짬뽕'했다.

판소리 마당 중 가장 대중적인 춘향가와 심청가를 모티브로 해 만들었다. 우리 전통의 소리와 인형극.춤사위를 바탕으로 흥을 돋운다. 23일까지 문예진흥원 학전블루.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 추가, 월 쉼. 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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