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 중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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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가 중국 방송 시장에 진출한다.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의 포맷이 중국으로 수출되어 ‘히든싱어 차이나’로 변신한다. JTBC와 중국 콘텐트 전문업체 한예문화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순화동 JTBC 3층 대회의실에서 ‘히든싱어 차이나’ 포맷 수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예문화 김성근 회장을 비롯, JTBC 김영신 편성제작총괄 상무, 박형준 제이콘텐트허브 콘텐트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예문화는 중국 내에서 2년간 ‘히든싱어’의 리메이크권을 독점한다. 개국 1년6개월을 맞은 신생 방송사가 해외에 자체 프로그램 포맷을 판매하는 것은 한국 방송 사상 초유의 일이다.

‘숨은 가수 찾기’를 표방하는 ‘히든싱어’는 스타 가수의 닮은 꼴들이 펼치는 열띤 경연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박정현, 김경호, 장윤정, 김종서 편 등이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이문세 편은 4.4%(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비지상파 채널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토요일 심야 시간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히든싱어’의 중국 진출은 중국 내에서 번지고 있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한 것.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Mnet ‘슈퍼스타K’ 등의 리메이크가 진행중이다. ‘히든싱어 차이나’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국 후난TV를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

김성근 한예문화 회장은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를 표방한 ‘히든싱어’의 재미에 매료돼 중국판 리메이크 제작을 하게 됐다”면서 “JTBC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대륙을 히든싱어의 열풍에 빠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무 역시 “JTBC가 아시아를 이끄는 방송으로 발돋움하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외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선도 방송사들과 공동 제작도 모색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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