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된 절도사건2년만에 또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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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노량진경찰서는지난11일 2년 전에 풀린 영등포구신도림동전모군(16)의 절도혐의를 들추어 구속했다.
전군은 지난66년10월14세때 영등포구대방동208정도휘씨(35)고물상에서 현금1만3천 원과 액면5천 원짜리 보증수표1장을 훔쳤다가 발각되어 대신 마출소 지치광순경(30)등 3명의 순경에게1만5천 원의 돈을 주고 또 전군의 아버지가 피해자정씨에게 돈을 갚아주어 사건을 해결했던 것인데 지순경등은2년이 지난11일 전군을 다시 구속한 것이다.
2년 전 사건 당시 피해자정씨는지순경등의 중재로 전군이 소년이란 점을 고려, 돈만을 찾고형사 문제를 고집하지 않기로 했던 것인데 지난11일지순경등 도둑 잡기 실적을 올리기위해 무마된2년전의 미성년 범죄를 들추어 문제삼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량진경찰서경무계장여원중경감은『사건을 묵살한 것은 사실이나 사례금은 받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자를 입건하겠다』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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