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피부염의 원인, 초미세먼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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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선 사흘에 한번 꼴로 스모그가 발생하고 있다. 스모그의 주범은 각종 대기오염물질의 결정체인 초미세먼지 PM2.5다. KBS1 ‘시사기획 창’이 PM2.5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취재했다. 21일 밤 10시 방송.

 PM2.5는 자동차의 매연과 공장 굴뚝에서 나온 유독 물질·중금속이 대기에서 광화학 반응을 통해 생성된다. 입자가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는다. 폐에 영향을 미치고, 혈액을 타고 심장·뇌에서 염증을 일으킨다. PM2.5의 농도가 19㎍/㎥ 증가할 때마다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이 8%, 아토피 피부염은 1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진이 서울시내 주요지점에서 PM2.5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서울의 연평균 농도는 선진국 주요 도시에 비해 두 배로 나왔다. 환경 당국이 설정한 대기 환경 기준치의 4~6배에 달했다. 그런데 환경부는 서울의 PM2.5 농도를 측정하는 수도권 집중 측정소를 북한산 기슭에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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