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모스크바」서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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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런던4일UPI동양】미최대의 방송망을가진 CBS방송은 4일 정통한소련소식통을 인용하여 미국과 월맹간의첫공식회담이내주중으로「모스크바」에서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때를 같이해서「런던」의「이브닝·스탠더드」지는 월남평화회담이『곧「모스크바」에서 시작될지모른다』고보도했다.
이신문은「워싱턴」주재특파원「지리미·캠벨」기자의 1면「톱」기사에서『평화회담이 곧 「모스크바」에서 개최될지모른다』고 전제하고『「워싱턴」과「하노이」가 상주대사들을 주재시키고있는 모국수도에서 예비회담이개최될것같으며 그 회담장소로서「모스크바」가 배제되지는않았다』고보도했다.
「모스크바」는 미국과월맹이 다같이 대사관외교사절을 두고있는 한중요수도이다.
「캠벨」기자는 미국은4일 모든 비밀외교통로를총동원하여 평화의 길잡이가 될수있는 첫 조치로서 월맹대표와 만나기위한 시일과 장소를 확정지으려 애쓰고있다고말했다.
한편 호지명 정권을 권위있게대변하는것으로 믿어지는 월맹언론인「구엔·반·사오」는 4일 월남전종식을위한 회담은「파리」나「캄보디아」수도「프놈펜」이나 아니면「폴란드」수도「바르샤바」에서수일안에시작될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BBC방송과의 회견에서 그가 이런성명을 하기전에「하노이」정권과의논했다고 말했다.
그는「런던」에 주재하는 두명의월맹기자중 한사람이며「하노이」정권과의 비공식경로로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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