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나 망명으로 체코에 권력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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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프라하(체코)8일AP동화】「체코」군부의 참모총장들은 8일 대통령 「안토닌·노브트니」와 국방상 「보후미르·름스키」장군, 대통령경호대장「미로슬라브·마물라」를 비롯한공산당및 정부고위지도자들은 「얀·세이나」소장의 미국망명사건에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물러나라고 강경히 요구하고 나섰다.
「체코」참모총장들은 공산당제1서기 「알렉산더·두브체크」에 보낸 공개장을 통해 「노브트니」와 그밖의 당및 정부고위당국자들은 「세이나」장군의 망명사건에 마땅히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했다.
공개장에서 규탄대상에 오른 인물들은 주로「세이나」장군의 측근자인 동시에 공산당「혁신파」지도자 「두브체크」당제1서기의 반대파들로 알려졌다.
「세이나」 사건을 계기로「체코」에서는 일대정치적변동이 일어나 지난1월 공산당제1서기직을 박탈당하고 대통령직만을 장악하고있는 「노브트니」와 그지지파들은 남아있는 권력마저 상실하게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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