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무장·향방법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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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진오신민당대표위원은 올들어 첫기자회견을갖고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있는 향군무장을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신민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상오10시 신민당원내총무실에서 기자회견한 유당수는 『향군무장에는 복잡한 문제가 뒤따를뿐 아니라 일종의 위압분위기를조성, 전국민을 전체주의 체제속으로 몰아넣을 우려가있다』 고 그반대 이유를밝혔다.
그는 특히 『공화당은 현시국의 중대성을 빙자하여독재체제강화를위해서만 광분하고있다』 고 비난하면서 『향방법제정도 현단계에서는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밴스」미국대통령지사를 맞아 정부가 벌인 일련의 외교활동에 대해 『작전지휘권이양을 요구하는등 실현 불가능한 말로 그를 위협하는등 전통적인 대미우호관계에 불장난을 했다』고 지적, 『대미외교에있어서는 상호이해를 심화하고 공동유대의식을 강화하여 상호방위조약을 「나토」형으로 개정하는한편 내정에 있어서 불요불급한 낭비를 대담하게 제거하여 자주방위태세를 최단시일내에 확립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당수는 또한 『신민당의「28변칙」 사태뒤처리방향이 수정된것은 날치기 통과된 예산이 무효이지만 법적무효를 아무리 주장해도 실천가능성이 없으며 사실문제로 예산이 집행되고있기때문에 사태를 빚어낸 책임자인 국회의장의 인책요구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8선거』부정으로 추락된 국회의 위신을 회복하기위하여 신민당은 의정서처리에 전력을 다할것이며,특히 이미 법정기한을 넘긴 「6·8선거부정특별위법」제정은 앞으로 열릴 국회본회의에서 그동안의 특조위법제정국회특위 활동경과를 보고한뒤 그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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