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백 긴급 증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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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3일 AP특전동화】미국은 『긴급 사태 대비책』으로 약 l만5백명의 육군 및 해병대 추가 전투 병력을 월남에 급파 중이라고 국방성이 13일 발표했다. 「필·G·굴딩」 국방차관보는 기자 회견을 통해 이번 1만5백명의 월남 증파는 주월미군사령관 「웨스트모얼랜드」 장군의 요청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고 말하고 증파 목적이 되고 있는 『긴급 사태 대비책』은 현재 주월미군이「케산」 및 월남 전역에서 대치하고 있는 월맹군 및 「베트콩」 등 적군에의 대비를 뜻한다고 밝혔다.
「굴딩」 차관보는 또한 이번 전투 병력의 추가 파월은 이미 의회의 승인을 받은 주월미군 병력 52만5천명 선을 증가하는 것을 반드시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증파로 파생될 미국 내지 상군의 결원을 메우기 위해 주방위군의 연방군화나 예비역 지상군의 소집을 결정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파 부대명이나, 증파 방법, 출발 및 도착일, 증파군의 병과에 대해서 밝힐 것을 일절 거부하고 당초 충원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부대가 파월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이번 추가 병력 중에는 최근 실시된 예비역 소집에 따라 충원된 병력이 포함되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군 소식통들은 증파 병력이 육군 및 해병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주월미군의 현 병력 수는 약 50만명 선인데 국방성은 오는 6월30일까지 51만8천명 선으로 증가시키고 1969 회계 연도가 시작되는 7월1일 이후 7천명을 증파하여 의회의 승인을 받은 52만5천명 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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