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된 北 새 권력…숨은 ‘장정남’ 찾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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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 캡처, 노동신문]

북한이 강경파로 알려진 김격식 인민무력부장을 경질한다고 밝히면서 군부 내 새 권력으로 떠오른 장정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의 인민내무군 협주단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면서 장정남을 인민무력부장으로 소개했다. 북한 매체가 인민무력부장을 장정남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정남은 공연 관람에서 장성택의 좌측에 자리했다.

장정남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 그가 김격식을 대신해 인민무력부장이 됐다는 것도 김정은의 공연 관람 수행자 명단을 보도한 국영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

장정남은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군부 내 ‘소장파’로 알려져 있다. 2012년 12월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육·해·공군 결의대회에서 “최고사령관의 최후돌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결의연설을 하기도 했다.

군부 강경파 김격식을 경질하고 8개월 만에 장정남으로 교체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북한군에서 총정치국장(최룡해)과 총참모장(현영철) 다음의 요직인 인민무력부장이 8개월 만에 전격 교체된 것에 대해 세대교체, 군부 내 갈등, 건강 이상 등의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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