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춘 귀성열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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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정귀성객이 작년보다줄어들었는데도 차표사기는더욱 어려워졌다하여 귀성객들의 불평이크다.
28일과 29일 서울역을떠난 승객은 작년 (12만7천4백15명) 보다 6천3백명이적은 12만l천1백25명에 지나지않았으나 요금이올라 수입은 작년보다 1천6백26만원이나더많은 3천9백26만원을 올렸다.
철도당국은 귀성객들을위해 14개임시열차를 증설,1백80량의 객차를 증결운행했으나 29일밤에는 진종일 기다리기에 지친 승객들이 한꺼번에 개찰구에몰려, 신과 보따리를잃고 부녀자와 노인들이 넘어지는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밤 서울역에는 경찰1백여명, 헌병15명,공안원1백명과 「보이스카우트」경비원등 1백40명이 동원되었으나 몰려든 인파로 암표상을 제대로 단속하지못한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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