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 인버니스 살인사건 범인 잡고보니 '피해자 아내'

미주중앙

입력

34년전 인버니스에서 숨진 칼 가이마리(왼쪽)와 살인혐의로 체포된 재클린 그레코. 사진=선타임스

34년동안 미제로 남았던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9일 시카고 지역 언론에 따르면 1979년 인버니스 자신의 집에서 살해된 칼 가이마리 사건의 범인으로 그의 부인 재클린 그레코가 8일 기소됐다.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레코는 보석금 없이 수감됐다.

그레코는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1년 전부터 남편을 없앨 계획을 지인에게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없애는 방법은 가이마리가 숨진 방법과 정확히 일치했다. 남편이 귀가하기에 앞서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집에 들어와 아이와 그레코를 결박한 뒤 나중에 집에 들어온 가이마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30년이 넘게 해결하지 못한 이 사건을 2011년 재조사하기 시작했고 최근 결정적인 증언을 확보하면서 미시간에 거주하고 있던 그레코를 체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레코가 어떻게 살인사건에 연루됐는지 등의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레코는 남편이 숨진 직후 내연 관계였던 시카고 경찰과 함께 살기 시작했고 수개월 후에는 재혼했지만 이 결혼생활도 이혼으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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