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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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앵커 출신의 손석희(57) 성신여대 교수가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영입됐다. 손 교수는 다음 주부터 JTBC에 출근할 예정이다.
김수길 JTBC 대표이사는 10일 “JTBC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손 교수가 보도 부문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양 진영 간 골이 점점 깊어진다는 것”이라며 “언론이 그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JTBC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정론으로써 역할을 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며, 결국 그 길이 저 개인뿐만 아니라 JTBC의 성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100분 토론’ ‘9시 뉴스’ 등을 진행했다. MBC 아나운서 국장을 지냈고 날카로운 분석과 능숙한 진행으로 이름을 날렸다. 해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혀왔다. 2006년 MBC를 떠나 성신여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으나 2000년 시작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계속 맡아왔다

손 교수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마지막 방송에서 “지난 30년간 몸담은 MBC가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 정론의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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