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고속도로 램프 6곳 더 뚫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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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시는 도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램프 6곳을 2016년까지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램프란 서로 다른 높이의 길을 연결하는 경사진 도로다.

 새로운 램프는 ▶내부순환로 정릉길 ▶북부간선도로 화랑로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 인터체인지(IC)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IC ▶올림픽대로 동호대교 남단 ▶올림픽대교 남단 IC 등 6곳에 설치된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도시고속도로 주행 중 차가 막혀 3∼4㎞를 장시간 대기하거나 도시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없어 더 많은 거리를 간 뒤 유턴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은 1400억여원이 들어간다. 서울시는 현재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북부·서부간선도로, 경인·경부고속 등 8개 노선 총 183.9㎞의 도시고속도로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우선 내부순환로 정릉길 국민대 앞쪽에서 성수 방향 내부순환로로 진입이 가능토록 폭 5m, 연장 540m 규모의 진입램프를 만든다. 이를 통해 정릉길 외곽 방향 이동 시간이 지금보다 10분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북부간선도로 화랑로 화랑대사거리 주변에는 폭 5m, 총연장 1208m인 진출 및 진입 램프를 신설해 화랑로 및 월릉 IC의 정체를 완화시키기로 했다. 이들 연결램프는 올해 착공해 2015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 IC에 강북 및 강남 방향 진출램프(폭 5.5m, 총연장 1350m)를 설치한다. 완공 후 한남∼반포대교 구간 통행 속도는 시속 10.6㎞쯤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성수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약 8㎞ 구간에 강남 방향을 연결하는 길이 없어 성수대교와 올림픽대로까지 이동해야 했다. 강변북로 성수대교 연결램프도 생긴다. 완공되면 용비교 주변 통행 속도가 시속 17㎞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동호대교 남단~올림픽대로 잠실 방향으로 램프를 설치해 압구정역 사거리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올림픽대교 남단 IC에는 전 방향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3개의 연결램프를 추가 설치한다. 이들 4곳은 201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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