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은,차관이율 인상 6·25%로 후진국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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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9일 AP동화】세계은행은 지난 몇 년 동안의 세계적 금리 상승 경향의 영향을 받아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차관 이자를 종전의 6%로부터 6·25%로 인상한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세은의 차관경비가 기록앙 등을 보임에 따라 세은이사진간에서는 몇 달 전부터 차관이자율 인상이 논의되어 왔다. 세은은 대부금의 대부분을 세계금융시장으로부터 빌어 쓰고 있는데 년 6%의 이자율은 1966년2월부터 적용되어 왔다.

<국제 금융 기구에 전반적인 영향>
한편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최근의 추세로 보아 국제적인 금리고현상은 불가피한 것이며 이번 세계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기타 국제 금융기구 전반에까지 파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즉각 영향을 받는 것은 한국개발금융회사(KDFC)가 추진하는 5백만불의 차관뿐이며 그밖에 국제 금융기구 차관으로 도입을 교섭중인 것은 장기저리의「소프트·론」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소프트·론」이 정치적 고려밑에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며 다만 민간차관은 지금까지 최고율이었던 연리8%가 금후의 금리 수준으로 일반화 하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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