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단속" 올린 값 눈감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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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목욕값, 차값 등 각종 협정요금이 계속 지켜지지 않는데도 서울시는 말로만 단속하고 있다.
시내 목욕업자들은 지난 23일 현행 40원에서 60원으로 50% 올려 받았다가 서울시의 환원지시로 내릴 것을 약속했으나 계속 올려 받고있고 다방의「커피」·홍차 값은 30원의 협정요금이 35원으로 보편화 되어있다.
서울시는 세모를 틈타 기습 인상한 목욕 값을 환원토록 업자들로부터 다짐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나 계속 올려 받고있는데도 전혀 단속을 않고 있고「크리스마스」이브에 폭리를 취하려다, 걸린 다방 등 유흥업소에 대한 행정조치를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자는 손이 모자라 단속을 못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는데 경찰이 행정조치를 요구한 명동의 용·복다방 등에 대하여도 아무런 조치를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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