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책사퇴 생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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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 의장은 29일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현 의장회은 「28변칙」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효상 국회의장은 29일 「28변칙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단이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의장은 63회 정기 국회회기 말인 이날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28일 새벽 새해예산 안이 비정상적으로 통과되었지만 불법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의장은 「28변칙」사태가 빚어진 원인은 『①부정선거 ②야당의원들의 등원거부 ③공화당의 단독 국회운영 등에 있다』고 풀이하고 앞으로의 장단은 이들 원인을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야당이 현 의장단의 사회를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정치적으로 해결 안 되면 법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모든 것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기능의 마비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을 검토하여 하나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새해 임시국회는 전례에 따라 1월15일 이후에 소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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