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괴롭히는 비인도적 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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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영녹 신민당 대변인은 27일 『공화당의원들이 국회의사당에 들어와 농성중인 신민당의원들과 맞서 농성을 하는 것은 「24파동」때처럼 경호권을 발동한다면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야당의원들의 심신을 지치게 하려는 비인도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국회기능 정지사태의 원인이 2인 소위 (정해영· 김진만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신민당이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처럼 공화당이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국회사태 악화의 근본적 원인은 여·야 협상에서 특조위 구성을 합의해놓고 공화당이 위헌 운운하면서 특조위 법 제정을 일방적으로 폐기한데 있다』고 반박, 『전혀 합의한 사실도 없는 2인 소위의 회담 내용을 합의한 것 같이 말하여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공화당의 권모술수와 사기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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