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호스티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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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주 미국 뉴요크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이색적인 정치연회를 베풀어 화제. 공화당출신 상원의원인 제곱·K·제비츠 의원을 위한 정치연회에서 호스티스로 그의 부인이며 전 인기여우인 마리온(42)여사가 목에서 허리까지 파인 드레스를 입었는데 이 연회입장료는 1백25달러.
한편 바로 전날 재클린·케네디(38) 여사가 그의 부군이 죽은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주최 모금연회에 나타나 큰 성황을 이뤘는데 입장료는 5백달러.
재클린 여사는 은으로 장식된 검은 드레스를 입고 호스티스로 손님을 맞았는데 이 자리에는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 존슨에 도전한 미네소타주 출신 유진·메카디 상원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로버트·케네디 의원은 『월남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있는 미네소타의 사나이가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선언, 장내를 놀라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으나 그는 잠시 쉰 다음에 미네소타주 사나이란 해럴드·스타센씨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존슨=험프리 팀을 다음선거에도 밀겠다던 케네디 의원의 이날의 발언은 그 시사성이 꽤 큰 듯하다. <뉴스위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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