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미 대사 항의 지나친 행위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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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한 미국대사 「윌리엄·포터」씨가 지난 2일 최규하 외무부장관을 방문, 「브라운」
각서 이행문제가 한국 언론계에서 크게 취급되고 있는 것을 항의했다고 보도에 대해 여·야는 다같이 「주권을 침해하는 과격한 행위」라고 비난, 국회에서 그 발언 경위와 내용을 밝히기로 했다.
국회 외무부위는 4일 최규하 외무부장관을 불러 「브라운」각서 이행문제에 관련한 「포터」주한 미 대사의 항의 내용의 사실여부를 규명키로 했다고 여·야 외무위원들이 밝혔다.
차지철( 공화 )의원은 4일 상호 『「포터」대사의 항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국의 언론자유와, 나아가서는 정치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유감스러운 일』고 말했다.
정일형( 신민 )의원은 『국군 파월에 따른 미측의 조건 이행을 국회나 언론계에서 논의 하는 것은 국가 이해를 생각하는 당연한 국민적 입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항의 했다는 것은 「포터」대사 개인의 자격으로라도 오만 불손한 태도』라고 비난하고 『이 발언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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