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셜락커, 청년취업의 길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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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경기도정을 알리는 경기도 소셜락커 청년들의 취업을 경기도가 지원한다.

경기도는 3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상황실에서 ㈜이랜드월드, 록앤올㈜, ㈜커리어넷 등 3개 기업과 ‘경기소셜락커 SNS 전문가 양성 및 청년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소셜락커로 활동 중인 청년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희겸 경제부지사, 윤경훈 이랜드 상무, 박종환 록앤올 대표이사, 강석린 커리어 대표이사를 비롯, 소셜락커 40여명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소셜락커로 활동 중인 청년들의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체결됐다. ㈜이랜드월드와 록앤올㈜는 소셜리크루팅 방식의 청년인턴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교육이 완료된 경기도 소셜락커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소셜리크루팅은 학력이나 외국어실력 등 스펙과 상관없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개인 활동’을 평가해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취업전문 포털인 ㈜커리어넷은 청년인턴 기회 제공을 확대하고자 자사 사이트를 통해 경기도의 소셜락커 및 소셜미디어분야 구인 기업을 연결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앞서 지난 4월 총 43명의 교육인원 선발을 완료했다. 이번 교육 참가자로 선발된 43명 중에는 기업분석창의제안경진대회 최우수상, 도박중독예방치유 UCC 우수상, 한글학회 UCC 장려상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와 다수의 파워블로거가 포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소셜락커로 선발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기소셜락커 SNS 전문가 교육을 실시해 청년들의 전문적인 개인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도가 처음 실시하는 경기소셜락커 SNS 전문가 교육은 8개월 과정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격주 4시간씩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SNS 마케팅 기획, SNS 고급과정, 스토리텔링 기획, 빅데이터 분석 등 이론과 실무위주로 운영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희겸 경제부지사는 “최근 소통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SNS의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다. 일반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소통을 위해 SNS를 활용하고 있으며, 마케팅 홍보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다”며 “도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와 소통하고 도정에 참여하는 소셜락커 약 2300명이 활동 중이다. 이 자리에 모인 43명의 소셜락커는 도의 전문적 교육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취업까지 연장된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 또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가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기회로 여러분을 개발하고 취업 후 도정에 더 큰 관심을 바란다. 아울러 아직 협약 전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향후 도는 이런 기회를 더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훈 이랜드 상무는 “기업들은 파워블로거 등 SNS에 강한 훈련된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 앞으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많은 젊은이들에게는 도전의 기회가 되고, 소셜미디어의 훈련된 인재가 필요한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했다.

이날 참석한 소셜락커 김영진(애국심 UCC대상) 씨는 “좋은 기회가 찾아와 기쁘고 SNS 전문과정에 참여하는 책임감도 생긴다. 앞으로 열심히 교육받아 훌륭하게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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