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요금인상 반발 심하자 둔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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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분 통화 최저도수제를 실시, 3백 통화 이하의 사용자에게 무조건 3백 통화를 쓴 것으로 간주 9백원을 부과하고 이에 겹쳐 현재 3백원의 기본요금을 5백원으로 올리려던 체신부는 가계의 반대에 부딪치자 도수료를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어 전화소유자의 부담은 형태는 달라도 늘어날 것만은 확실해졌다.
지난 10월 4일 설비비를 9만l백80원으로 올려 총 24억 원의 세입증가를 본 체신부는 이 기본요금인상 및 3백 통화 최저도수제 실시로 9억 원을 더 거둬들일 것을 예상하고 이미 이에 따라 예산안을 짰던 것인데 각계의 맹렬한 반대여론에 부딪치자 대신 도수요금인상을 검토, 9억 원 이상의 세입증대를 강행할 방침을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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