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져 가시오…화풀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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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에 나가있는 68연도 예산안을 재조정하기 위한 정부·여당의 회합이 빈번해지면서 예산 당국자들은 초저압 상태.
삼복 더위에 관계 부처와 국회의원들의 성화를 받아가며『없는 살림』을 꾸려 놓았는뎨 짜증이 날만도한 셈.
거기다 『예산안 내용이 도무지 엉망』이라고 고위층의 꾸중까지 들었으니 맥이 풀린다는 표정들인데 재조정의 초점이 된 건설부소관 예산에 얘기가 미치자 『다 가져가라고 하시오』라면서 엉뚱한 화풀이까지….
때마침 여·야 협상도 타결되어 쉽게 넘어갈 줄 알았던 예산 심의가 된통 홍역을 치르게되었으니 이래저래 예산국 수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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