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밀」을 횡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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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구 밀수합동수사반(반장 이택규 부장검사)은 21일 서울 명동2가 소재 동방흥업(대포 신덕균)이 정부보유 불로 면세 수입한 곡가조절용 소맥 약1만 톤 중 3천여 톤을 용도 변경하여 그 가운데서 6백 톤(시가 1천2백만 원)을 시중에 판 사실을 캐내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반은 시내 원효로 2가에 있는 미곡도매상 도연택씨를 이날 환문 조사결과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에 동방흥업으로부더 제본용 소맥 6백 톤을 1천2백만 원에 산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반에 의하면 동방흥업은 부정보유 불로 곡가조절용 소맥을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9천7백96톤을 면세로 수입, 이중 절반인 3천2백 톤을 양조·장유용으로 용도 변경하여 시내 용산 미곡공판장에서 공공연히 팔고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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