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이농한 친구 노임시비 살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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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14일하오5시30분쯤 서울서대문구불광동55 한미주택공사장에서 일하던 김용태(23·주거부정)씨는 같은 고향사람인 김근수(36)씨가 자기노임을 가로채려했다는데 격분, 싸움 끝에 김근수씨의 급소를 찔러 김근수씨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16일상오2시쯤 숨졌다.
전북고창군아산면이 고향인 두김씨는 지난여름의 가뭄으로 농사를 망치자 지난10월중순에 함께 상경, 여러공사장을 돌아다니며 벌이해왔는데 지난12일부터 3일동안의 두사람분노임 2천5백원을 김근수씨가 혼자 가로채려하는 것을 알고 시비 끝에 싸움이 붙었었다.
경찰은 싸움이 난 뒤 달아난 김용태씨를 폭행치사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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